영화 / / 2022. 8. 7. 02:16

청춘은 달콤한 꿈이었다. 수상한그녀

영화 수상한그녀는 어느 허름한 사진관에서 젊음을 되찾은 주인공의 해프닝을 그린 영화이다. 늙은 주인공이 젊음을 되찾으면서 젊었을 때의 꿈과 가족의 끈끈한 정 때문에 벌어지는 다양한 재미의 요소들이 많다. 스토리에 포함되어 있는 OST들도 듣기 좋은 수상한그녀를 들여다본다.

영화 수상한그녀 포스터
영화 수상한그녀

가족에게 상처를 받다.

따뜻한 가족 영화(수상한그녀)를 소개하고자 한다. 2014년도에 보았던 영화를 최근에 다시 보게 되었는데 최근 가족이 생긴 나에게는 또 다른 감동이 밀려왔다. 한말순(나문희)은 남편을 잃고 혼자 아들을 키워낸 강인한 여자이다. 젊은 시절을 가족들에게 헌신하며 살아왔는데 지금은 교수가 된 아들 자랑 밖에 할 줄 모르는 늙어버린 자신이 싫다. 가족들과 다 같이 살고 있는 그녀다. 그런데 어느 날 며느리가 과로와 스트레스 등 앓고 있던 심장병과 더불어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들이 맞불려 집에서는 가족회의가 열렸다. 시어머니를 모시는 엄마가 병으로 쓰러지자 모든 게 할머니 탓을 하고 있는 손녀다. 할머니를 요양원으로 모셔야 한다. 요즘 요양원은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여기보다 더 나을 것이다. 손자는 그럴 수 없다. 이런저런 얘기가 오가는 상황을 목격한 말순은 자리를 떠나게 된다. 그렇게 자신의 늙어버린 모습을 한탄하고 있을 때 멀리서 사진관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오늘이 가장 젊은 나의 날이다. 그렇게 생각해서였을까? 말순은 자리에서 일어나 사진관으로 향한다. 사진관의 이름은 청춘사진관이다. 그 청춘사진관에서 영정사진을 찍을 것이다. 그렇게 셔터음과 동시에 같은 옷을 입은 한 소녀가 사진관에서 나온다. 말순의 복장을 하고 멀어지는 버스를 향해 전력 질주하여 버스에 탄다.

50년의 세월을 거슬러가다.

말순(수상한그녀)은 자신도 모르게 버스를 달리기로 따라잡았다. 영정사진을 찍으러 간 할머니라고 믿기지 않는다. 그러던 중 선글라스를 낀 젊은 남자가 말을 걸어온다. 그 남자의 말을 무시하였다. 하지만 그의 선글라스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경악하게 된다. 50년 전의 자신의 모습이다. 믿기지가 않는다. 이러한 모습으로 가족을 만날 수 없다고 판단한 말순은 어릴 적 자신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했던 박 씨(박인환)의 집에 들어가게 된다.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는 박 씨, 박 씨는 말순이 없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아들 현철(성동일)과 함께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었다. 박 씨에게 자신의 이름을 밝힐 수 없었던 말순은 자기를 오두리라고 소개하면서 오두리의 삶을 살아간다. 두리는 노인 카페에 가서 노래를 부른다. 그런 모습을 지나가던 음악피디인 한승우(이진욱)가 보고 소울을 느낀다. 그리고 보컬과의 불화로 보컬이 없었던 손자 반지하도 반하게 되고 반지하의 제안으로 보컬을 맡게 된다. 반지하 밴드에서 보컬을 맡게 된 그녀는 50년 전으로 돌아간 모습과 50년 세월이 묻어 나오는 연륜에서 묻어 나오는 소울로 사람들을 매료시키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박 씨는 오두리의 소지품에서 말순의 흔적을 찾게 되고 말순을 해한 것이 오두리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오두리에게 제압당한 박 씨는 모든 상황을 오두리에게서 전해 듣는다. 아가씨라고 모시던 늙은이가 젊어서 돌아왔다는 것에 충격을 느낀 박 씨는 운동도 하고 젊어지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반지하 밴드에서 성공하게 된 그녀는 드디어 음악방송에 나가게 된다. 손자가 마음먹고 작곡한 그곳을 티브이에서 부를 수 있게 되었다. 자랑스러워할 그때 또 다른 사건이 발생된다.

다시 가족의 품으로 가다.

드디어 손자의 노래가 방송을 타게 된다. 너무나도 뜻깊은 날이었다. 하지만 반지하는 기타 수리로 시간이 지체되어 방송에 못 나가게 될 상황이 발생된다. 그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타고 오던 택시에서 내려 공용자전거를 타게 된다. 급하게 자전거를 타고 가던 그때, 트럭이 그의 몸을 덮친다. 그렇게 긴급하게 실려간 병원, 다른 수술 환자들 때문인지 반지하와 같은 피가 모자라게 된다. 그 시각 손자가 작곡한 노래를 부르고 내려온 두리는 병원의 소식을 듣게 된다. 박 씨 또한 병원 소식을 듣고 달려간다. 손자에게 수혈해줘야 하는 상황, 피가 맞는 사람은 오두리밖에 없었다. 하지만 박 씨는 만류한다. 그 이유는 피를 뽑게 되면 젊음을 잃기 때문이다. 어떻게 다시 찾은 젊음인데 다시 돌아가겠냐고 설득하는 박 씨다. 그 대화를 문밖에서 듣고 있던 아들 현철은 자신이 어릴 적 독일 광부로 지원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로 자신을 위해 헌신해온 어머니에 대한 얘기를 한다. 그렇게 젊어진 어머니인 오두리에게 자신의 삶을 살 것을 얘기하지만 어머니는 결국 손자를 위해 수혈을 해준다. 수혈을 해주면서 다시 한말순으로 돌아왔다. 두리의 부재로 인해 보컬이 없던 반지하는 반하나(누나)가 보컬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며느리에게 잔소리를 하지만 둘의 관계는 나빠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영화(수상한그녀)는 마무리된다. 자신을 희생하던 어머니가 또다시 가족을 위해 희생한다는 내용으로 간단히 말할 수 있다. 가족이 없었던 그때 그 시절의 영화와 현재 가족이 생긴 뒤 다시 본 영화는 먼가 모르게 달랐다. 수상한 그녀는 다시 한번 가족애를 느끼게 해 준 영화이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