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8. 6. 03:03

꿈을 위해 죽음을 위장하다. 히트맨

영화 히트맨은 꿈을 위해 죽음을 위장한 특수요원의 이야기이다. 만화가라는 꿈을 이룬 특수요원이 현실에 부딪혀 자신의 과거를 직접 만화로 만들면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다룬 영화이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영화 히트맨을 들여다본다.

영화 히트맨 포스터
영화 히트맨

최고의 암살요원 드디어 죽다.

영화(히트맨)는 작전을 수행 중인 최고의 특수요원 준(권상우)으로 부터 시작된다. 준은 국정원의 1급 프로젝트에 의해 만들어진 최고의 특수요원이다. 고아였던 그를 천덕규(정준호)가 데려와 비밀요원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꿈이 있었다. 바로 웹툰 작가의 길이다. 임무가 없는 날엔 틈틈이 만화를 그리고 연재의 꿈을 꾼다. 하지만 쉴 틈 없이 발생되는 국정원 임무로 인해서 자신이 그토록 원하는 웹툰 작가는 점점 멀어져만 간다. 하지만 이대로 내 꿈을 포기할 수 없다. 꿈을 위해 죽어야겠다. 아니 죽음을 위장해야겠다고 다짐한다. 준은 또다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폭풍우가 치는 헬기에서 바다로 뛰어내린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직접 그린 영정사진을 주면서 임무 수행을 위해 바다로 떨어진다. 하지만 그가 뛰어내린 뒤 낙하산은 펼쳐지지 않고 그대로 폭풍이 치는 파도 속으로 빠지게 된다. 그렇게 시체조차 구하지 못한 국정원은 그를 죽은 것으로 간주하고 그들만의 영결식을 진행한다. 그렇게 최고의 암살요원이었던 준은 죽었다.

술기운에 그린 웹툰이 대박 나다.

자신의 죽음을 위장한 준은 행복하다. 자신이 원하는 웹툰을 그려 승승장구해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수년이 흘러 그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고 변변찮은 수익 때문에 아내에게 구박받고 딸에게 무시당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꿈을 위해 최고의 암살요원직을 내려놓았던 그는 그렇게 현실의 잔혹한 구타를 당하고 있었다. 아내에게 구박받고 딸에게 무시당하는 삶에서 허탈함을 느꼈던 것일까? 그렇게 술을 먹게 된다. 다음날 무슨 일인지 아내가 상다리가 부러지게 밥상을 차렸다. 무슨 영문인지 모를 준은 그녀에게 이유를 물었다. 그녀의 대답은 준을 패닉 상태에 빠지게 했다. 준은 술을 먹고 술기운에 자신이 생활했던 국정원 시절의 1급 비밀을 웹툰으로 그렸던 것이다. 그런데 아내가 술 취한 준을 대신해 웹툰을 연재해버린 것이다. 사고뭉치 아내 때문에 국가의 기밀이 새어나갔다. 마음이 심란하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딸이 작사한 글을 보게 된다. 돈 때문에 아빠, 엄마가 싸우고 돈 때문에 가족이 불행하다는 내용이다. 준(히트맨의 주인공)은 생각한다. 어차피 죽는다면 딸, 아내에게 듬직한 아빠이자 남편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그렇게 준은 자신이 생활했던 국정원 시절의 1급 프로젝트를 웹툰화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전에 없던 대우를 받게 되는 준에게 점점 먹구름이 밀려오게 된다.

웹툰 최고의 빌런이 등장하다.

웹툰이 연재된 그 시점에 국정원의 요원들이 암살당하고 있었다. 국정원은 웹툰으로 정보를 빼돌렸다고 준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과거 프로젝트에 모두 투입되었던 준의 모든 상황이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한 국정원은 준을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국정원으로부터 감금되어 있는 그 시각에 아내는 준이 올린 웹툰에서 나오는 최고의 빌런 제이슨에게 납치된다. 아내로부터의 전화인 줄 알고 받은 준은 20분의 시간 안에 천덕규를 데려오라는 제이슨의 협박을 받는다. 아내를 살리기 위해선 시간이 얼마 없다. 준은 실력을 발휘하며 천덕규를 납치하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아내를 향해  달려가지만 국정원은 준의 딸을 이용해 천덕규를 데려오라고 협박한다. 제이슨과의 약속 장소에 다다랐을 무렵에 딸의 행방을 파악한 준은 아내가 보는 앞에서 유턴을 해서 딸을 구하러 간다. 그렇게 딸을 구한 준은 옛날 기억을 살리면서 아내를 구하러 전장으로 향한다. 제이슨이 있는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준은 위치를 국정원에 알리고 천덕규와 최후의 싸움을 벌이게 된다. 제이슨은 과거의 복수를 위해 국정원 요원들을 암살하고 있었다. 제이슨은 자신의 동생이 죽은 배후에 준과 천덕규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둘에게 똑같은 고문을 하게 된다. 그렇게 고문을 받고 있을 때 국정원에서 들이닥치게 된다. 제이슨을 잡을 것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만 제이슨의 부하에 의해 상황은 역전된다. 과연 준은 이 위기를 넘기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영화는 준과 천덕규의 브로맨스를 중점으로 웃음의 포인트를 많이 집어넣었다. 뻔한 스토리지만 가볍게 볼만한 영화이다. 가족들과 휴가기간에 볼만한 영화로 추천한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