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8. 2. 02:29

잠자던 황소의 가족을 건드렸다. 성난황소

영화 성난황소는 잃어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편의 스토리를 담았다. 마동석표 시원한 액션이 존재하는 영화로서 믿고 보는 마동석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더 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다소 자극적인 소재를 다룬 영화이지만 결론은 누구나 예상하는 그런 내용이다. 악을 처단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 영화 성난황소를 들여다본다.

영화 성난황소 포스터
영화 성난황소

가족은 건드리지 말았어야지.

영화 성난황소의 주인공 수산시장에서 후배 춘식(박지환)과 수산업을 하는 강동철(마동석)은 그리 좋은 형편이 아니다. 젊은 시절 주먹세계에서 황소라고 불릴 만큼의 전적을 가진 동철은 그저 착한 와이프를 만난 순한 곰 같은 이미지로 나온다. 선배의 권유로 아내에게 상의도 없이 덜컥 킹크랩 사업에 목돈을 준 강동철, 아내를 설득하기 위해 킹크랩에 대한 좋은 얘기로 대화를 이끌어가려 한다. 그런데 그때 기태(김성오)가 찬 차량이 운전 미숙으로 강동철의 차를 들이박는다. 기태는 남들과 다른 사업을 하는 자로서 차에 그에게 붙잡힌 여성이 타고 있다. 누구한테도 들키지 않아야 하는 상황에 운전을 한 후배는 급한 마음에서 돈으로 강동철을 마음을 돌려보려 한다. 그렇게 던진 돈을 본 강동철의 아내 지수(송지효)는 그들에게 잘못을 따지려 한다. 기태는 차에서 내려 운전을 한 후배를 그들이 보는 앞에서 사정없이 때린다.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사라진 기태, 그렇게 조용히 넘어가는가 싶었다. 하지만 와이프의 생일을 챙겨주는 과정에서 사소한 다툼으로 먼저 집으로 온 지수는 기태의 습격을 받는다. 그렇게 순식간에 아내가 납치된 동철, 급하게 경찰에 신고 하지만 흔적을 찾을 수 없다. 경찰서를 나왔을 때 기태에게서 전화가 온다. 아내를 찾고 싶으면 내가 하라는 대로 해라. 그리고 찾아간 휴게소에는 아내의 몸값이라고 기태가 돈을 놓고 간다. 아내의 몸값을 들고 다시 경찰서를 찾은 동철은 사건이 빠르게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는 직감을 한다. 내 가족은 내가 찾아야 한다. 

잠자던 황소를 깨웠다.

 영화 성난황소의 주인공은 가족이 걸린 문제에서는 사정을 두지 않는다. 젊은 시절 황소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강동철이 화가 났다. 아내를 위해, 가족을 위해 조용히 살아왔지만 그 가족에게 문제가 생겼다. 참을 수 없다. 그의 앞을 막는 자는 하나둘씩 쓰러져나간다. 수산업을 하는 동철은 악덕 조합장에게 순한 양처럼 대해주고 있었다. 아내를 찾기 위해선 곰사장(김민재)을 만나야 하는데 선금이 있어야 한다. 킹크랩 사업에 자신의 목돈을 전부 준 동철에게는 조합장에게 받지 못한 돈이 전부였다. 갖은 핑계로 돈을 주지 않던 조합장은 동철의 방문이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동철을 위협하여 내보내려 하지만 이제 성난 황소에게는 참을성이 없다. 동철은 하나둘씩 쓰러트린 다음 조합장으로부터 밀린 수금을 받아 돌아간다. 그렇게 찾은 돈을 가지고 곰사장에게 가서 기태를 찾기 위한 의뢰를 한다. 곰사장의 등장으로 조금씩 기태의 단서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한방 한방 타격감을 선사하는 마동석표 액션이 점점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도박장을 부수고 나온 동철 단서가 쉽게 찾기지가 않는다. 경찰에게서 연락이 온다. 동철의 아내와 비슷한 인상착의의 여성이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놀란 동철은 경찰서를 찾아가서 사진을 확인하는데 다행히 아내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 여성에게서 단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간 장례식장에서 그 여성의 남편에게서 중요한 단서를 얻는다. 그렇게 얻은 단서를 가지고 기태의 조직원을 잡은 동철, 조직원의 안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기태에게서 배신감을 느낀 조직원은 기태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려준다. 그렇게 동철은 점점 포위망을 좁혀간다.

마동석표 주먹 액션, 뻔한 스토리지만 통쾌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동석표 주먹 액션이 빛을 발하는 영화(성난황소)이다. 사건의 발단, 전개, 결말은 우리가 예상했던 그대로 흘러가기 때문에 큰 반전은 없다. 하지만 악을 처단하는 데 있어서 마동석표 주먹 액션만큼 통쾌한 것은 없을 것이다. 아내를 구하기 위해 적진으로 향한 마동철은 기태의 조직원들을 하나하나 격파해 나간다. 한 사람이 상대할 수 없을 만큼의 숫자지만 마동철에게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하나하나 때려잡으면 그만이다. 그런 마동철의 모습을 보고 기태는 도망간다. 하지만 멀리 도망가지 못하고 차는 전복되고 기태는 마동철의 손에 실컷 얻어터지고 기절하게 된다. 그렇게 사건은 경찰이 불법조직을 검거했다는 소식으로 끝나고 동철은 선배의 권유로 시작한 킹크랩 사업이 대박을 내며 아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더할 나위 없는 해피엔딩이다. 뻔한 스토리지만 최종보스인 기태를 통쾌하게 잡아내는 액션이 지루함을 달래준 영화다. 시간 때우기용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영화이니 한번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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